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47만 명에 총 6천684억… 23일부터 2회차 지급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47만 명에 총 6천684억… 23일부터 2회차 지급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7.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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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예산 934억 확보 총 6천684억 원 지급, 소상공인 밀착지원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현황 / 당초 예상한 41만400건 대비 12만7천396건(31%) 신청자 수 증가 ⓒ서울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현황] 당초 예상한 41만400건 대비 12만7천396건(31%) 신청자 수 증가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3일(목), ‘자영업자 생존자금’ 2회차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출 2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70만원씩 2회, 총14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총 54만개소(명)이 신청, 서울시는 심사를 거쳐 적격자 47만개소(명)을 선정하여 1회차 지원금으로 70만원씩 3천260억원을 지급하였다. 2회차 지급은 1회차 지급을 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휴폐업 여부를 조회한 뒤 23일부터 자치구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70만원씩 지급된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41만개소(명) 소상공인에게 5천7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자영업자 등 많은 소상공인이 신청하여 934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 총 6천684억원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장터순대국’ 송모(65)사장은 “코로나19로 평소 순댓국집을 즐겨 찾던 어르신들의 외출이 줄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라며 “지원받은 생존자금으로 임대료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의류소매업 ‘비치나라’를 운영해온 고 모(37)씨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상권이 반짝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숨통이 트이는 듯했지만 시민들이 지원금을 소진하자 소비심리가 다시금 위축되었다”라며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도 장기화되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2회차 지원금은 작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시민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마지막까지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져 신청자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