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노숙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원···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
서울시, 거리노숙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원···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07.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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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전담 상담창구 마련
서울시 용산구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용산구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내 거리노숙인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비율이 40%에 이르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거리노숙인들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있는 3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신청 관련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동주민센터 제출 방법까지 신청 전반을 돕는다고 밝혔다. 

선불카드 수령 단계에서도 당일 수령이 어려운 경우 노숙인 본인이 휴대전화 등 연락처가 없어서 카드 발급 연락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종합지원센터가 각 동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당사자에게 직접 안내한다.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거리 노숙인에게는 재발급을 지원한다. 각 센터에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5,000원)를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제도이지만, 거리노숙인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했었다”며 “최대한 많은 거리노숙인들이 빠짐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남은 한 달 동안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하겠다. 노숙인 일자리, 임시주거 지원 같은 노숙인 자립지원정책도 적극 연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