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3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6명·실종 8명··· 문 대통령 휴가 취소
집중호우로 3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6명·실종 8명··· 문 대통령 휴가 취소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8.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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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어젯밤보다 100세대 이상 늘어난 486세대·818명
3일 오후 집중 호우로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가 물에 잠겼다. (사진=서한결 기자)
3일 오후 집중 호우로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가 물에 잠겼다. (사진=서한결 기자)

3일 오전 6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8명이며, 이재민은 81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사흘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3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6명, 실종 8명, 부상 6명 등이라고 밝혔다.

이재민은 어젯밤보다 100세대 이상 늘어난 486세대, 818명이다. 충북이 473명, 경기 339명, 강원 6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427세대, 617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의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다. 안전을 위해 일시대피한 인원은 1,540명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시설물은 사유시설 3025건, 공공시설 385건 등 3410건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교량 117개소가 파손 또는 붕괴됐다. 산사태는 150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954명과 장비 2248대를 동원해 106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중대본은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고, 새벽 시간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일 오전 1시부터 대응 수위를 비상 2단계, 오후 3시를 기해 3단계로 다시 격상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7일까지 예정된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