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하는 청년들… “내게도 필요한 성장 경험” 으로 느껴
봉사활동하는 청년들… “내게도 필요한 성장 경험” 으로 느껴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8.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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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 1702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청년동행 활동사진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동행 활동사진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청년들의 사회참여 경험이 개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2020년 청년들의 봉사활동 참여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사회이슈·문제해결에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청년인 나에게도 필요한 경험(96.8%, 1천648명)이라고 응답했으며, 모든 응답자 2명 중 1명이 올해(1~7월) 봉사활동에 1회 이상 참여했다.

올해 1회 이상 봉사한 응답자들의 주된 참여 이유는 ▲봉사시간을 위해(22.2%), ▲나의 가치와 가능성 발견 등 자아실현을 위해(19.4%), ▲취업·진로에 도움이 되기 위해(13.7%), ▲중요한 사회이슈‧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10.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에게 사회적 기여에 대한 동기뿐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동기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기술 등 지식·기술 습득 및 역량강화(1순위, 15.4%), ▲나에 대한 자기존중·만족감·긍정적 태도(2순위, 14.8%), ▲나의 능력에 대한 믿음(3순위, 12.6%),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4순위, 12.4%)를 얻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봉사를 통해 개인의 역량강화 및 내적 성숙이 가능했음과 동시에, 청년 개인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설문조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대학(원)생 자원봉사 플랫폼 ‘서울동행’을 통해 만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1천702명이 응답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이 자기 확장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막히고,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상황”이라며, “사회가 보다 쉽게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환경과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방안을 마련하여 상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