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각장애학생 소통 지원… 입모양 보이는 '투명 마스크' 1천500개 제작‧기부
서울시, 청각장애학생 소통 지원… 입모양 보이는 '투명 마스크' 1천500개 제작‧기부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8.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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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농학교, 청각장애 대학생 지원 전국 44개 대학 교사‧학생 등에 전달
투명 마스크 기부 관련 사진 ⓒ서울시
투명 마스크 기부 관련 사진 ⓒ서울시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입 모양을 읽어 대화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각장애 학생들은 선생님의 입 모양을 볼 수 없어 학교 수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이 청각장애 학생들의 일상 소통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학습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 1천500장을 제작, 일선 교육현장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명 마스크는 재단이 50+포털을 통해 공개 모집한 ‘50+자원봉사단’ 100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됐다. 자원봉사단이 각자 집으로 발송 받은 투명 마스크 키트를 제작한 뒤 재단에 보내는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재단은 제작이 완료된 투명 마스크를 20일부터 서울국립농학교(150개)와 청각장애 대학생을 지원하는 전국 44개 대학(1천350개)에 순차적으로 기부한다.

각 기관별 수요에 따라 1천350개는 전국 44개 대학 교강사, 교직원, 청각장애학생 교육지원인력이 사용한다. 150개는 서울국립농학교 유‧초‧중‧고 청각장애 재학생이 착용한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50+세대의 경험과 의지, 전문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다양한 비대면·온라인 50+자원봉사단 활동 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