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나다움 정책, 급진 페미니즘·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성교육”
“여가부 나다움 정책, 급진 페미니즘·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성교육”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8.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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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인권여성연합 성명 발표
사진 설명 =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인권여성연합
사진 설명 =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인권여성연합

바른인권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이 8월 31일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어린이책 성교육 도서와 이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한 여성 단체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여가부의 나다움 성교육 도서와 급진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성교육을 폐기하라!’라는 제목의 이 성명에서 “여가부가 주관하는 나다움 어린이책은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나와 남을 긍정하고 다양성과 공존을 지향하는 책’이라고 공식 블로그에서 명시하고 있다”며 “그들이 말하는 다양성, 공존, 개성 존중은 동성 성행위와 트렌스젠더리즘 등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문제적 성개념까지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다 수용, 교육하려는 일종의 언어적 포장일 뿐이며, 결국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교재로 사용되는 것인데 이는 포괄적 젠더 교육의 일환이며 결국 급진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나다움을 정의하는 자기 긍정과 다양성, 공존이라는 미명 아래 성의 자유와 인권을 외치지만 자유에 수반되어야 할 책임, 의무와 도덕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어 이는 결코 어린아이들을 위한 균형 잡힌 성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며 “올바른 성교육이란 사랑이라는 인격적 관계 안에서의 책임과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성관계, 성의 고귀함과 성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가치, 책임감도 함께 가르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사고와 지각 능력에 부합하는 적합한 성교육을 해야 하는데, 정서와 가치관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굳이 성행위 장면과 출산 장면을 노출시키는 것은 연령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성에 대한 노출이 빠를수록 조기 성 경험, 조기 임신과 낙태 등 의도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부모들과 교육자들은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섹스의 즐거움과 성교 행위를 사실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면, 피임과 낙태에 대한 사실도 가르쳐야 한다. 호르몬제 피임약의 부작용이나 낙태의 후유증과 위험성은 배제하고 성행위를 조장하는 교육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러한 교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나다움 정책이 ‘다양성을 편견 없이 수용하고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인정한다’는 명목으로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교육하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여성 단체와 여가부의 주장대로 어린아이들의 책에 남녀의 성행위 장면 등장이 정상이고 정확한 정보와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면, 이미 과학적으로 수차례 결론이 난 항문성교의 폐해,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의 급증도 함께 알려야 정상적인 성교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인류는 남녀의 타고난 성의 차이로 인해 출산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아무리 사회가 변한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자연 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가르치고 그에 부합하는 책임감 있는 성 윤리와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바로 올바른 성교육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다움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뒤에 숨겨진 일부 왜곡되고 지나친 급진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강제하는 여가부의 나다움 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더 나아가 정부가 남녀 갈등을 부추기는 편향된 정책을 일삼는 여가부를 해체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