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고시 실기시험 응시율 14%··· 예정대로 8일부터 진행"
정부, "의사 고시 실기시험 응시율 14%··· 예정대로 8일부터 진행"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9.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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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이  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대위 출범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이 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대위 출범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정부가 8일부터 시행되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으로 14%의 인원이 응시 예정”이라며 “당초 공지한 대로 오는 8일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예정된 시험 일자를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와 집단 휴진 중단을 합의하며 4일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됐던 시험 접수 기한을 지난 6일 0시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또, 의협과 교수협의회 등의 건의를 수용해 2주간(1~18일) 응시하는 의대생들에겐 11월 후에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손 대변인은 “재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 이상은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이며 국가시험은 의사 국시뿐 아니라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 대해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 등 의사 인력 수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는 “현재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의 경우 필수 배치 분야를 중심으로 조정을 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게 아니라 1년의 인턴과정 후 신청하거나 4년의 전공의 수련 과정 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였고, 의대 졸업생이 1년 늦춰진다고 병역자원들이 일시적으로 차질이 생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의 반발에 대해선 "의사협회가 전권을 위임받았고 협의과정에서도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의사협회와 합의가 된 부분에 대해서 다시 내부에서 결정이 번복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