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3배’ 증가
20년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3배’ 증가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9.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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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건강행태 발표

질병관리본부는 1998~2018년 우리 국민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변화를 정리한 통계집을 발간했다.

통계집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년간 결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과 같은 건강행태와 만성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8개의 세부영역으로 나누어 주요 결과를 담았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남성흡연률은 1998년 66.3%에서 2018년 36.7%로 낮아졌다. 반대로 여성 흡연율은 1998년 6.5%에서 2018년 7.5%로 소폭 상승했다.

월간폭음률은 남성이 1998년 55.3%에서 2018년 50.8%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여성 월간폭음률은 1998년 17.2%에서 2018년 26.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7.3%→20.9%)과 비만율(25.1%→​42.8%)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여성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1998년 8.4%에서 21.4%로 올랐고, 비만율이 26.2%에서 2018년 25.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음주율은 2016년까지 감소 경향이었으나, 이후 감소세가 둔화됐다. 여학생의 현재흡연율의 경우 반등세를 보였다.

청소년 흡연과 음주 관련 요인으로 가족 내 흡연·음주자 여부와 가족의 허용적인 태도, 담배·주류제품 구매 용이성이 부각됐다.

흡연과 음주 예방교육을 받은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음주율은 받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 담배나 주류제품 사용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가족의 적극적 노력과 정책적 대응이 병행되고, 흡연·음주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통계집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2006∼2019년)와 함께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 자료실 게시판에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