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노조, 정부 여당에 사태 해결 촉구··· 공개 질의서 전달
이스타 노조, 정부 여당에 사태 해결 촉구··· 공개 질의서 전달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9.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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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그간 사태해결에 나서달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이상직 의원을 감쌌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이스타항공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한 데에 대해 정부 여당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상직 실제 오너가 그동안 여러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형성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부실경영, 그리고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정황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확인을 했다”며 “이에 민주당 앞에서 여러 차례 책임을 청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했으나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집권여당 민주당은 그간 이스타항공 사태해결에 나서달라는 우리 요구를 묵살하고 이 의원을 감싸샀다”면서 “심지어 이 의원을 대변해 노조를 압박해 체불임금을 협상하려는 물의를 일으킨 당직자를 중앙당 대변인으로 승격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사리사욕을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악덕 오너를 묵인하며 정리해고 확산을 방치하고, 각고의 고통 분담을 감내하며 고용만은 유지하라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다면 민주당에서 ‘노동존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