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천만 명분 확보 추진… 국민 60% 접종분량
코로나 백신 3천만 명분 확보 추진… 국민 60% 접종분량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9.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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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명 발생해 총 2만 2391명으로 늘었다. (GBN뉴스 자료사진)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명 발생해 총 2만 2391명으로 늘었다. (GBN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차로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천만 명 분량의 해외 백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수급 상황과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외백신 개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내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해 해외백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단계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 명분(2천만 도즈)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천만 명분(4천만 도즈)의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해서는 도즈당 3.5달러의 선입금을 해야 하는데, 질병관리청은 선구매 계약 비용 1천723억 원을 집행할 수 있도록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백신 가격은 추후 제공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변동되며 선입금 등을 고려해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해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지난달 31일 가입의향확인서를 제출했고, 이달 18일까지는 법적 구속력 있는 확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선입금 납부는 다음 달 9일까지 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천만 명 분량의 백신 선구매도 진행한다. 선구매 백신은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3천만 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이후에는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 백신 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