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한글대학 어르신들 유튜버 변신... 특유의 솔직함으로 인기몰이
논산시, 한글대학 어르신들 유튜버 변신... 특유의 솔직함으로 인기몰이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9.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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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변신한 논산 한글대학 어르신들(사진=논산시 제공)
유튜버로 변신한 논산 한글대학 어르신들(사진=논산시 제공)

충남 논산시의 한글대학을 다닌 어르신들이 '유튜버'로 변신에 성공했다.

25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글대학 한마음 글마실 기자단'에 위촉된 이 어르신들이 한글대학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 직접 유튜버 활동에 나서, 현재까지 모두 5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한글대학 어르신들의 공부하는 이야기에서부터 돈암서원, 선샤인랜드 등 지역 관광명소를 직접 취재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어르신들의 꾸밈없는 언변과 특유의 솔직함이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리즈로 제작된 영상은 전체 조회 수 2천건을 넘겨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어르신들은 이를 바탕으로 지상파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시는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기존 5회로 예정됐던 시리즈를 확대 편성하고, 할매기자단 어르신들이 더 재미있게 유튜브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튜버로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유튜버 활동을 하면 할수록 우리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즐거워하는 분들이 있어 뿌듯하고 신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글대학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하며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밝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계속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