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 ‘상처받은 아이 입양하기’ 출간
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 ‘상처받은 아이 입양하기’ 출간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0.10.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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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 제공

한국입양가족상담센터가 ‘상처받은 아이 입양하기’를 펴냈다.

멀지 않은 과거에는 아이를 입양하는 것이 지금보다 수월했다. 그때는 입양 기관들이 홍보를 위해 ‘당신 집에 여분의 방이 있나요?’와 같은 단순한 슬로건을 사용했다. 그만큼 입양되어야 할 아이들이 많았는데, 특히 비혼 상태의 생모들이 아이를 돌볼 상황이 되지 않아서 입양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이를 지키고 싶어도 양육을 지원하는 전문적, 가족적, 사회적 제도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소위 ‘미혼모’라는 낙인까지 지게 되는 등 사회적 환경이 너무 열악했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아이 입양하기’는 입양 전에 복합적인 상처를 경험한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런 종류의 입양에 선행된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살피면서 일해 온 사람들이다. 저자들은 이렇게 상처를 받은 아이들을 입양하는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료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상처받은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자신의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입양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 주고 있다. 흔하게 나돌고 있는 일련의 입양 신화들을 제거할 것이고 수용하기 어렵고 우울한 입양의 진실 또한 담고 있다. ‘상처받은 아이 입양하기’는 입양 시설과 위탁 부모, 치료사, 교사, 사회복지사 그리고 이 아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중한 통찰과 희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