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블랙홀 연구 영국 독일 미국 과학자 3명 공동수상
노벨물리학상, 블랙홀 연구 영국 독일 미국 과학자 3명 공동수상
  • 이루리 기자
  • 승인 2020.10.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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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0년 노벨물리상 수상자들의 일러스트. (왼쪽부터)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 라인하르트 겐젤 독일 막스 플랑크 물리연구소 교수, 안드레아 게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교수.
사진 설명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0년 노벨물리상 수상자들의 일러스트. (왼쪽부터)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 라인하르트 겐젤 독일 막스 플랑크 물리연구소 교수, 안드레아 게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교수.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블랙홀 연구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와 라인하르트 겐젤 독일 막스 플랑크 물리연구소 교수, 안드레아 게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은 우주의 가장 기이한 현상인 블랙홀의 이해를 넓히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며 “펜로즈는 블랙홀 형성이 일반상대성 원리의 강력한 증거임을 발견했고 겐젤과 게즈는 은하계의 중심에 초질량 고밀도 천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펜로즈 교수는 스티븐 호킹과 함께 ‘펜로즈-호킹 블랙홀 특이점 정리’를 발표한 것으로 유명한 수학자이자 천체물리학자다.

겐젤 교수와 게즈 교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연구해왔다. 

게즈 교수는 여성물리학자다. 마리 퀴리(1903년), 마리아 괴퍼트 메이어(1963년), 도나 스트리클런드(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의 발견을 놓고 블랙홀 등 초질량 고밀도 천체 연구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 원)가 주어진다. 공동 수상이면 이를 균등하게 나눈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에 열린다. 해마다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시상식으로 대체된다.

전날 생리의학상으로 시작된 올해 노벨상 발표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