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품고 자유를 사랑하자”…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 개최
“세계를 품고 자유를 사랑하자”…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 개최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1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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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민원, 21년간 수료생 5200여 명 배출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 단체사진 ⓒ성민원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 단체사진 ⓒ성민원

사단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은 지난 10월 24일, 31일 양일에 걸쳐 군포제일교회 복지센터에서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개최했다.

‘자유’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는 인재 양성

최근 우리나라 기독교는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막기 위해 성명을 내고 반대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교회는 ‘정부의 불공평한 방역지침’으로 종교의 자유까지 침해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성민청소년복지학교는 미래 사회의 주축이 되는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의 건강한 주역이 되도록 ‘세계를 품고 자유를 사랑하자’를 주제로 다양한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첫 번째 강의는 24일 박성제 강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 파트너 변호사)가 ‘자유를 억압하는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후 30일 고세진 강사(한국교회연합 대외협력처장)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같은 날 이혁재 강사(HH컴퍼니 대표)가 ‘도전과 실패의 함수관계’를 주제로 세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박성제 강사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창1:27)’, ‘너는 여자와 동침함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는 성경 말씀에 기초해 “동성애는 하나님 나라와 양립할 수 없는 추악한 죄목일 뿐 아니라, 차별금지법은 소수자의 인권을 무조건 우대해야 한다는 왜곡된 인권에 기반해 역차별을 야기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고세진 강사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국가가 모든 것을 지정해주거나 못하게 하는 제도로 실제 주장과는 반대되는 거짓된 제도”라며 “예수님은 부의 재분배가 아닌 각 개인이 가진 것으로 불쌍한 사람을 도우라고 하셨다. 기부는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선한 문화”라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정시현(흥진중2) 학생은 “차별금지법을 많이 듣긴 했지만, 동성애와 연관된 것인지 몰랐는데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공산주의 국가 국민들은 자유가 없고 결국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 봉사활동 모습 ⓒ성민원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 봉사활동 모습 ⓒ성민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

이번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은 코로나19로 봉사자의 발길이 끊겨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내 독거노인 100가정에 친환경 살균소독수와 각종 식료품이 담긴 ‘코로나19 방역키트’를 전달하며 잠깐이지만 어르신들께 안부를 전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자원봉사를 다녀온 손주원 학생(흥진고2)은 “선물을 전해드릴 때, 많은 어르신이 정말 고마워하시고 기뻐하셨고 집에 들어와서 물 한잔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셨지만, 거절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죄송하고 아쉬웠다”며 “어르신들이 코로나로 갈 곳이 없어서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하셨는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어르신들이 더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민원 이사장 권태진 목사는 수료식에서 “자유를 빼앗고 국민을 통제한 대부분 나라는 가난과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제42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수료한 청소년들이 자유, 민주, 사랑, 섬김의 가치를 귀히 여기는 것을 큰 자의 덕망으로 삼아 세계를 가슴에 품고 바른 세계를 확립해 지혜롭게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민청소년복지학교는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방학기간을 이용해 개교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후로 일정을 변경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