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87%, "공공병원 확대 필요"
경기도민 87%, "공공병원 확대 필요"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1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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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 없고, 취약계층 많은 곳 선호
공공병원 우선 확대방안 (사진=경기도 제공)
공공병원 우선 확대방안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공공병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9월 25일∼10월 7일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7%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였다.

경기도의료원은 도가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응답자의 76%는 현재 경기도의료원의 개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24%였다.

공공병원 우선 확대 방안을 묻는 항목에는 '공공병원 이용 취약계층 지원 확대' '공공병원 신설' '공공병원 최신 의료시설 도입' '공공병원과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각각 17% 비율로 꼽았다.

공공병원 신설 우선 지역 기준으로는 상급병원이 없는 지역(30%), 경제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19%), 병원 개수가 적은 지역(19%), 거주 인구가 많은 지역(16%) 순으로 꼽았다.

적합한 운영방식으로는 경기도 직접 운영(82%)을 대학병원 등 위탁 운영(52%) 방식 보다 선호했다.

경기도의료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는 만족 61%, 보통 30%, 만족하지 않는다 9% 순이었다.

도의료원을 이용한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46%), '비용 부담이 적어서'(30%), '신뢰하는 병원이어서'(8%), '지인 추천'(7%)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