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봉사활동만 1만8758시간… 이갑순 씨 국민훈장 동백장
29년간 봉사활동만 1만8758시간… 이갑순 씨 국민훈장 동백장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11.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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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
133명 수상해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이갑순씨, 국민포장 수상자인 김은숙씨, 김갑재씨.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이갑순씨, 국민포장 수상자인 김은숙씨, 김갑재씨.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회 곳곳에서 자원봉사, 기부, 헌혈, 후원 등의 활동을 하면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한 시민들이 '2020 나눔국민대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5일 오후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133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이천동한울봉사회에서 활동하는 이갑순(74) 씨는 약 29년간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씨는 1991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한 밑반찬 및 도시락 배달, 김장 나눔, 목욕 봉사 등의 활동을 하면서 누적 봉사활동 시간이 총 1만8758시간에 달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1976년부터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가게를 운영하며 수익금 12억 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해 온 김은숙(81세) 씨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장애인 차별 금지, 청소년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애써온 '환경과 복지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의 김갑재(65) 상임대표 역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에는 방송인 김지선(48) 씨를 포함한 5명이 선정됐으며 ㈔한국문화교육협회의 김갑석(55) 씨 등 10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훈·포장 수상자 등 약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상식은 이달 14일 오후 3시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 곳곳에서 봉사·헌신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