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민 단체,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하라"
환경·시민 단체,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하라"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1.11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척시민들의 건강과 생계 극심하게 위협받게 될 것”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 환경·시민 단체 일동이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 환경·시민 단체 일동이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시민단체들이 해안 침식 우려로 공사가 중단된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 환경·시민 단체 일동이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은 그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은 물론이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건설로 명사십리 맹방해변의 침식은 물론이고, 바다 생태계의 교란 등으로 삼척시민들의 건강과 생계가 극심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화력은 발전용량 2100㎿의 초대형 화력발전소다. 총 공사비 5억원 규모로, 2018년 7월 착공, 2024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는 지난달 23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맹방 지역 항만공사에 대한 공사 중지 등 조치 명령을 받은 이후 항만공사를 중단했다.

환경부는 올 연말까지 1단계 침식저감시설 설치와 설치 전까지 방파제 공사를 중단할 것 등을 산업부에 통보한 바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1단계 침식저감시설 설치를 하는 등의 보완조치 계획을 제출하고 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 중립 실천 의지를 강조했지만, 지금 짓고 있는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건설 중단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그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약속한 대로 탈석탄 정책을 실시하고, 더 나아가서 과감하게 태양광, 풍력 등의 자연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원천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