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코로나19 확산에도 예정대로 수능 치를 것··· 별도의 시험장 준비"
유은혜, "코로나19 확산에도 예정대로 수능 치를 것··· 별도의 시험장 준비"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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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확진 수험생 120명·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 감당할 수 있는 시험 공간 확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GBN뉴스 자료사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GBN뉴스 자료사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더라도 12월 3일 예정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치르겠다고 재차 밝혔다.

유 부총리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해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2주밖에 안 남았고,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49만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준비해 왔기 때문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좀 더 늘어날 수는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것에 대비하는 것으로 지금 철저하게 12월 3일 수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공간을 확보했다. 확진자는 지정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보고,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과 시험실에서 응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수능 당일까지 수능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됐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광주 일부 지역에서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오늘부터 학원이나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집중 방역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1주일 전부터는 학원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수능 1주 전부터는 학원 내 접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원 이름과 감염경로를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공개토록 했다”면서 “학원을 통해 가족 중 감염이 될 수 있고 수험생들에게 전파될 경우 수능으로 인한 확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고사장으로 사용되는 학교는 가림막도 설치하고 방역상황도 점검해야하기에 일주일 전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수험생 중 확진자 현황에 대해선 “수험생들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 있어 그 부분은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아서 밤늦게 확진 통보를 받을 수 있다”며 “12월 2일 진단검사를 받는 수험생의 경우 신속하게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질병청에 협조 요청을 했으며 수능 당일 입실 전까지 확진·격리자를 구분해 별도의 고사장에 배정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