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세계 어린이날 맞아 '성평등 어린이사전’ 발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세계 어린이날 맞아 '성평등 어린이사전’ 발표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1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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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53명 참여해 1406건의 개선안 제안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시민의 제안으로 성평등하게 바꾸는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시민의 제안으로 성평등하게 바꾸는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여자애가 머리가 왜 이렇게 짧아”, “남자는 키가 커야지.”, “아빠 다리하고 앉아볼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말과 행동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시민의 제안으로 성평등하게 바꾸는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을 발표했다. 이번 어린이사전에는 총 10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1406건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 중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이 가장 심한 부분으로 ‘선생님의 말과 행동’(31.4%)이 1위로 꼽혔고 ‘교육 프로그램’(26.1%) ‘친구들의 말과 행동’(21.8%) ‘교재·교구·교육내용’(19.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에 의견을 제안한 1,053명 중 여성은 73.6%, 남성은 26.4%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30대(45.2%)가 가장 많이 참여했고, 40대(23.4%), 20대(23.3%)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63.2%였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과 양육자가 성인지 감수성을 기르고, 영유아기 아이에게 성평등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 살 성평등, 세상을 바꾼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육서비스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백미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어린이들이 가정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에서 아직도 성차별 개선의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민제안을 통해서 아동기부터 성평등한 돌봄과 교육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