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2월까지 '수능 대응 특별 집중방역' 실시··· 합동 T/F 구성
서울시, 내년 2월까지 '수능 대응 특별 집중방역' 실시··· 합동 T/F 구성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0.11.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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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생활치료센터)에 10개 수능 시험실 설치
지난해 11월 수능이 치러진 서울 한 고등학교 모습. (GBN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수능이 치러진 서울 한 고등학교 모습. (GBN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수능 1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합동 T/F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상황총괄팀이 시청내 각 팀별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교육청(교육부)과 자치구와 함께 시험 단계별로 코로나에 대한 특별 집중방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8개 부서가 각각 상황총괄팀, 응시자관리팀, 시험장관리팀, 시험장주변방역팀으로 구성한다.

23일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생활치료센터) 2개소에 10개 수능 시험실을 설치한다. 27명의 수험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수험생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등이 가능한 의료 인력과 시험장 운영인력을 지원한다. 확진자는 퇴원예정일을 수능 1주일 전부터 파악해 병원(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자가 격리 대상 수험생은 수능 당일 자치구 전담반 또는 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차이동이 불가한 경우 전담공무원이 동행해 단계별로 이동노선을 지원한다. 자가격리 대상 면접 등 대학별 평가는 별도시험장 3곳에서 치러지며, 대학별 일정에 따라 소방재난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구급차를 활용해 이동할 예정이다.

26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대학가 음식점․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6종(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및 음식점․카페 등)에 대한 집중방역도 실시한다. 음식점․제과점 1만173개소와 유흥시설 129개소의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업소에 대해 1회 미준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시행된다. 이외에도 노래연습장과 PC방, 영화관 3종 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올해 서울시 227개 시험장(별도시험장 22곳,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 2곳)에선 수험생 10만 6443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으로 대학별 전형은 2월까지 진행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부와 시교육청의 요청사항 하나하나 철저하게 점검하고 지원함으로써 확진․격리자 수험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수능시험 이후에도 폐기물이나 확진자 증가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