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10시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야간 운행 20% 감축··· 지하철은 27일부터
24일 밤 10시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야간 운행 20% 감축··· 지하철은 27일부터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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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차 시간 밤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서울시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밤 9시 이후 시내버스 노선을 20% 감축했다. (GBN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밤 9시 이후 시내버스 노선을 20% 감축했다. (GBN뉴스 자료사진)

24일부터 밤 10시 이후 서울시 대중교통 운행이 20% 감축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동안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막기 위해 대중교통 야간시간 감축 운행을 시행하며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대중교통의 전년 동기 대비 이용객 수는 지난 8월 말 거리두기 2.5단계 당시 38.9%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11월 둘째 주를 보면 감소율이 16.7%로, 회복 추세를 나타냈다.

24일 오후 10시부터 0시까지 야간시간대 시내버스를 80% 수준으로 감축 운행한다. 운행 횟수는 2458회에서 966회로 20% 감회될 예정이며, 이 외의 시간대인 오전 4시부터는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하며, 올빼미버스·다람쥐버스의 운행을 통해 심야시간·출근시간의 이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감축운행 이후, 혼잡(재차인원 36명 이상, 혼잡률 80%)이 발생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원복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밤 9시 이후 시내버스 노선을 20% 감축했다. 당시 승객 약 27.5%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하철의 경우 안내 방송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7일부터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지난 3월 출근시간(오전 8시~9시) 혼잡도가 87%에서 11월에는 118%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밤 10시 이후 야간‧심야시간 역시 3월 대비 11월에는 약 5배 이상(9%→50%) 혼잡도가 증가했다. 특히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52%에 근접한 수준까지로 이용객이 늘었다. 

이에 시는 현행 밤 10시 이후 165회 운행에서 20% 감축한 약 132회 운행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0시에서 밤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24시 이후 심야 운행 단축을 시행한 결과, 23시 이후 이용객이 시행 전 대비 17.3%로 감소하기도 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조기 귀가를 통해 불요불급의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번 감축 운행이 시행되는 만큼, 시민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