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500대··· 정부, "추가 방역 강화 조치 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500대··· 정부, "추가 방역 강화 조치 논의"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0.1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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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4명, 인천 21명, 경기 112명 등 수도권에서 337명 확진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현실 될 수 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발생해 총 3만 2887명으로 늘었다. (GBN뉴스 자료사진)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발생해 총 3만 2887명으로 늘었다. (GBN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발생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하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발생해 총 3만 2887명으로 늘었다. 전날 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추가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516명을 기록했다. 153명이 격리해제돼 격리 중인 확진자는 415명 늘어난 526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5명이다. 서울 204명, 인천 21명, 경기 112명 등 수도권에서만 337명이 확진됐다. 그 외 부산 24명, 광주 13명, 대전 5명, 울산 7명, 세종 3명, 강원 8명, 충북 19명, 충남 31명, 전북 24명, 전남 10명, 경북 3명, 경남 38명, 제주 3명 등이다.

해외 유입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31명 등 44명이다. 국내 입국 검역에서 31명, 지역 사회에서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추가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면서, "이런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대유행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국면이다.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주시고 모임, 회식 등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병원에서 의료진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인이 감염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국민에게로 돌아온다"며 의료인 감염 예방을 위한 보완대책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