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 피하려고 애썼다··· 예년 기조 그대로 유지"
수능 출제위원장 "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 피하려고 애썼다··· 예년 기조 그대로 유지"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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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성적분포에서 예년과 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3일 오전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수능을 보기 위해 등교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수능을 보기 위해 등교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교육당국이 3일 오전 시작된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코로나19로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예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방향 발표 브리핑에서 "작년부터 수능 출제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은 이뤄졌고 올해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고 최대한 애썼다"며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전원이 코로나19로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예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9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 간 학력 격차나 재학생 성적분포에서 예년과 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문제 출제에 있어서 예년 기조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당국은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율은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