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 멈춘다”··· 영화관·오락실·독서실 등 영업 중단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 멈춘다”··· 영화관·오락실·독서실 등 영업 중단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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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5일부터 2주간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등도 밤 9시부터 영업할 수 없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5일부터 2주간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고 밝혔다.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295명이며,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167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다. 

서울시는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에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영업 금지 조치를 내린다. 단,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음식점의 포장과 배달, 300㎡ 미만의 마트와 상점 등의 운영은 허용된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 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밤 9시 이전 수업에 대해서도 온라인 수업을 강력권고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한다.

대중교통도 야간시간엔 운행 감축을 확대한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시행한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7일부터 1월 2일까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 권한대행은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밤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7개소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