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동부천IC 주민 의견 수렴 위한 협의체 구성하라"
"부천시는 동부천IC 주민 의견 수렴 위한 협의체 구성하라"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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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시민들, 학교 어린이 통학·자연 훼손·소음 및 분진 등 우려 표명
"부천시장에게 면담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 반대 부천대책위원회가 8일 오전 부천시청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건호 기자)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 반대 부천대책위원회가 8일 오전 부천시청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건호 기자)

경기도 부천시 주민들이 작동사거리 인근에 공사 중인 동부천IC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부천시에 주민설명회를 통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 반대 부천대책위원회가 8일 오전 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설명회를 통한 공론화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부천시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의 부천 구간인 작동사거리 인근에 동부천IC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인근 학교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 문제, 작동산 훼손 등 자연 파괴 문제, 소음 및 분진 문제 등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부천시가 시청 홈페이지에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 공고를 게재했지만,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한원상 위원장은 “(부천시는) 코로나19를 핑계로 주민설명회도 하지 않았다”며 “저같이 동부천IC에 오래 매달려온 사람도 이 일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물며 주민들이 이 내용을 보고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창기 까치울마을발전협의 회장은 “주민들은 (동부천IC가) 지하로 나가는 건 허락했다. 그러나 산과 생태를 망가뜨리고, 초등학교 앞으로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만들어 수만 대의 차가 오가게 하는건 참을 수 없다”면서 “장덕천 부천시장에게 취임 초기부터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