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만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모임 금지 적극 검토···도민 의견 달라”
이재명 “경기도만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모임 금지 적극 검토···도민 의견 달라”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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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연일 1000명대···모임 최소화, 거리두기 강화하는 수밖에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일일 확진자가 1000여명 넘어선 것과 관련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GBN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일일 확진자가 1000여명 넘어선 것과 관련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GBN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일일 확진자가 1000여명 넘어선 것과 관련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가 확산세를 멈추려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하지만, 경기도만의 자체 격상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기도 하다"며 "이에 따라 지역감염의 주원인인 사적 모임을 제한하기 위해 경기도 내에서만이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4인까지만 허용)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들이 퍼져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모임을 최소화하고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3단계 기준에선 10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지만, 이 정도로도 확산세를 저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부득이 모임 제한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비상한 시기엔 비상하게 대응해야하고 이를 위해 도민들께서 저에게 '책임을 전제로' 비상조치 권한을 부여했다"며 "그러나 이 조치가 도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수도권이 공동보조를 맞추지 않는 이상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판단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여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1일 확진자는 15일 1078명, 16일 1014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