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점검원들 " 코로나19 확산에도 방문 업무 지속··· 서울시, 직접 조치해야"
도시가스 점검원들 " 코로나19 확산에도 방문 업무 지속··· 서울시, 직접 조치해야"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2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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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점검 중지' 5개 도시가스 공급사에 요청
업무 위탁 수행하는 고객센터, 실적 달성 위해 '방문 업무 지속' 지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공급사와 고객센터의 실태를 폭로하고, 서울시의 제대로 된 관리·감독 및 직접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공급사와 고객센터의 실태를 폭로하고, 서울시의 제대로 된 관리·감독 및 직접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서울지역 도시가스 점검원들이 서울시의 점검 중지 요청에도 사측이 방문 업무를 지속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제대로 된 관리·감독 및 직접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공급사와 고객센터의 실태를 폭로하고, 서울시의 제대로 된 관리·감독 및 직접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시는 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가스 사용시설(세대) 안전점검 중지를 서울지역 5개 도시가스 공급사에 요청했고, 각 도시가스 공급사는 8일부터 점검을 중단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는 고객센터는 공급사와의 계약 및 실적 달성을 위해 방문 업무를 지속할 것을 안전점검 노동자들에게 지시했다.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노조원에게는 업무 실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산정한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코로나 시기 안전점검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면서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있는 공급사와 고객센터에 대한 서울시의 제대로 된 관리·감독 및 직접적인 조치를 요구한다”며, “공급사 5곳에 대해 사업허가권과 관리·감독 책임을 갖는 서울시가 업무중단을 형식적으로만 요청할 게 아니라 공급사-고객센터 간 실적 제도 철폐, 고객센터 비용·임금 지원 등을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