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2주 연장··· 정세균, "조용한 전파자 발견해 확산 막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2주 연장··· 정세균, "조용한 전파자 발견해 확산 막아"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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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에 대해선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
전날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233명 확진자 추가, 총 757명 감염 확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현대병원을 방문해 김부섭 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현대병원을 방문해 김부섭 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1월 3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2주 더 연장된다. 14일부터 운영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선 29일 0시까지 1400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검사를 시행한 지 2주가 지났다. 50만 건이 넘는 검사가 이루어졌고 14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조용한 전파자를 빨리 발견하여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아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1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면서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별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설치해 달라”며, “국민들께서는 조금이라도 감염 여부가 의심되면 곧바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까지 이어진 서울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에 대해선 사과했다. 정 총리는 “어제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어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용자가 대부분이어서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또 진행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에는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대책도 함께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