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스마트폰` 가입자 1천명 돌파… 내년 1월까지 연장
서울시, `어르신 스마트폰` 가입자 1천명 돌파… 내년 1월까지 연장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12.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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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요금제 등 서비스확대
'리쿠(LIKU)'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서울시
'리쿠(LIKU)'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시범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사업' 가입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어르신들의 디지털접근성 강화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1.5기가바이트(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월 2만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사업 가입자는 28일 기준 1112명이다. 시범사업 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시민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시민들의 수요가 계속됨에 따라 당초 12월31일까지인 사업기간을 2021년 1월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와 사업효과를 검토해 시민보급기종, 요금제 다양화 등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폰 보급사업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체험존 보급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지난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1대 1 교육하는 '어디나지원단' 운영,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키오스크 체험존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사회 낙오자·약자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효성을 높이는 디지털역량 제고사업을 새롭게 개발·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