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정도까지 집단 면역 달성하는 것 목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로나19 백신의 물량과 공급 시기가 1월 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마 1월 말 정도 코백스가 수요 조사와 제약사 계약을 통해 물량 배분과 공급시기에 대한 의견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와 계약을 이미 완료했고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백스에서 밝힌 것처럼 3%에 해당하는 초기 접종 물량을 상반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개별 제약사와 계약체결 등 백신 공급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코백스가 여러 나라들의 의견 수요 조사를 하고 또 백신 제조사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도입 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서 우리가 백신이 도입되면 바로 접종을 할 수 있게끔 접종 인프라에 대해서 신속하게 준비하고 대응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7, 8, 9월 정도에 백신 도입 물량이 어느 정도 도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 3분기에 많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는 2번 접종을 해야 하는 부분과 전 국민 대상으로 적어도 60~70% 정도의 접종을 해야되는 것들을 고려해 11월 정도까지는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목표를 말씀드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코로나19 집단 면역 형성이 올해 안에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선 "당연히 현재 백신이 선진국 일부 국가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형성할만큼의 접종을 달성하기 어려울 거라는 의미로 해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해 "포괄적이고 어려운 질문이다. 힘든 일이 너무 많아서 다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