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닥토닥 마음톡톡' 심리치료카드 개발
서울시, '토닥토닥 마음톡톡' 심리치료카드 개발
  • 정희진 기자
  • 승인 2021.02.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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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용 심리적 외상 상담 카드 ⓒ서울시
청소년용 심리적 외상 상담 카드 ⓒ서울시

서울시가 학교폭력·집단따돌림 등으로 인해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상담카드 '토닥토닥 마음톡톡'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닥토닥 마음톡톡'은 하버드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주디스 허먼(Judith Herman)의 트라우마 회복 3단계 이론에 따라 5종의 주제카드로 구성됐다. 상담카드는 총 178장으로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심리적 외상을 그림과 언어로 표현했다.

5종의 주제는 ▲반응카드 ▲안정화카드 ▲외상카드 ▲셀프토크(self-talk) 카드 ▲적응 및 성장카드다. 이외 세 가지 보충카드(마음카드, 숫자카드, 내담자카드)도 청소년의상담을 돕는다.

시는 청소년 트라우마 상담카드를 서울지역 2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센터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한 트라우마 상담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카드의 효과를 분석·연구하고, 지속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석영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개발된 청소년 심리상담 도구인 '토닥토닥 마음톡톡'이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마음 회복과 성장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