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고용 증진·인식 개선에 앞장
스타벅스, 장애인 고용 증진·인식 개선에 앞장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03.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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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확산에 앞장선다.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장애인 고용 및 인식 개선 관련 MOU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구영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설팅, 직업 맞춤훈련 등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지속해서 고용하고, 서울대치과병원점 매장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치과 수술을 위해 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구강건강증진 사업을 운영하며,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매장 운영에 대한 지원 및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으로 조성된 1억원의 기금을 근로능력을 가진 장애 청년 및 희귀 난치성 중증 장애 아동 40여 명의 치과 수술비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했다.

아울러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기금 모금 행사도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기부에 동참한 관계자 및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스타벅스 장애인 파트너와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 담긴 텀블러 300개를 증정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우리의 한 매장에서 시작된 선한 영향력이 이번 협약을 통해 더 큰 울림이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매장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제3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전 세계 스타벅스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점자 메뉴판, 촉지도(점자와 입체로 만든 지도), 점자 안내 문구 등을 갖췄으며, 매장 전체 직원 12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다. 매장 오픈 이후 지역사회 관심과 응원으로 주중에는 하루 평균 600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2월 말 기준으로 스타벅스에 근무 중인 중증 장애인 파트너는 320명, 경증 장애인 파트너는 70명이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파트너 수는 710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약 3.9%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