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지자체 최초 대학 내 '중장년 행복캠퍼스' 운영
경기도, 광역지자체 최초 대학 내 '중장년 행복캠퍼스' 운영
  • 정희진 기자
  • 승인 2021.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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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지원정책 브리핑 판넬(그림) ⓒ경기도 제공
중장년 지원정책 브리핑 판넬(그림)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에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설치하고, 중장년의 재취업·창업 교육과 일자리 연계 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과 전화심리 상담 등으로 몸과 마음을 챙기고, 중장년 1인가구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6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경기도 중장년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도는 중장년의 활기차고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올해 교육, 일자리, 복지 등 3개 분야, 23개 사업에 총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교육과 취·창업 인프라를 갖춘 강남대학교와 대진대학교 등 2개 대학을 선정,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지정했다. 이들 대학은 상담, 소통·휴식, 커뮤니티 활동 등 중장년 활동 뿐 아니라 재사회화 교육, 취업·창업 관련 전문교육 등 고품질 과정을 제공한다. 강남대는 200명 대상 8개 과정을, 대진대는 100명 대상 4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군에 5060 신중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경기도 생활기술학교를 통해 신중년 1400여명에게 소양, 기술 등 40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에도 노후준비, 은퇴설계, 건강관리 등 100개 과정을 마련했다.

도는 사회공헌형 일자리와 재취업을 통해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소득중심 일자리를 제공한다.

퇴직 중장년이 경력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비영리 영역에서 봉사적 성격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생애주기별 성장지원단'을 모집해 아동 안전교육전문가, 어르신 낙상예방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득중심 일자리 제공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맡는다. 재단 내 중장년 일자리센터를 통해 맞춤형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건강관리와 마음 돌봄, 여가활동 지원 등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활용해 영양·신체활동 상담 및 정보 제공, 건강생활 실천사항 점검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장년층이 겪는 갈등과 우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음돌봄 전화심리 상담 등도 진행한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분야 동아리 구성을 지원하는 '중장년 수다살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경기도 중장년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며 "은퇴 후에 새로운 인생의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경기도 중장년 인구는 316만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1342만명)의 약 23.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