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코로나 우울 대응해 자살예방상담 강화한다
복지부, 코로나 우울 대응해 자살예방상담 강화한다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05.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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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1일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GBN뉴스 자료사진)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촘촘한 자살예방 상담을 위해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인력을 확충하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자원봉사센터 운영을 연장한다. (GBN뉴스 자료사진)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촘촘한 자살예방 상담을 위해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인력을 확충하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자원봉사센터 운영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자살 예방 상담전화 인력은 26명이다. 정부는 하반기에 31명을 추가 고용해 총 57명으로 상담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는 정보제공과 함께 위기상담을 통한 정신건강·복지 서비스 연계를 위해 2018년부터 보건복지 상담 센터 내 운영 중인 전문상담 체계다.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로 급증한 상담전화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기존의 자살 예방 상담전화를 보완해 긴급 운영 중이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 월평균 전화 접수 건수는 2019년 9217건에서 2020년 1만4171건으로 53%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상담 건수는 지난 1월 1만3999건에서 2월 1만4331건, 3월 1만6951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당초 3월 말까지 운영 예정이던 자원봉사센터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센터 운영이 시작된 이후 상담 응대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9.4%이던 응대율은 10월 55.7%를 거쳐 12월 최대 79.5%로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월평균 70%대의 응대율을 유지하고 있다.

자살 사망자 수는 2018년 1만3670명에서 2019년 1만3799명, 2020년(잠정) 1만3018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자살예방 상담 강화 조치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께 희망을 되찾아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상담의 질 관리 강화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