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제주도 스타벅스 4곳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
7월부터 제주도 스타벅스 4곳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06.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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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시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 반납 시 환급
오는 7월6일부터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제주도 내 스타벅스 매장 4곳 (자료=환경부 제공)
오는 7월 6일부터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제주도 내 스타벅스 매장 4곳(사진=환경부 제공)

다음 달부터 제주도 내 스타벅스 매장 4곳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다. 매장 4곳 이용자는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낸 뒤 이를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2일 오후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 DT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제주도 내 스타벅스 매장 4곳(제주서해안로 DT점, 제주애월 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시범사업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가 참여한다.

이용자는 시범운영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내고 시범운영 매장 4곳이나 제주공항 내 설치된 회수기에 컵을 반납하면 스타벅스 카드나 해피해빗 앱 포인트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회용 컵 회수기를 제작해 설치한다.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회수된 컵을 세척하고, 세척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제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채용한다. CJ대한통운은 전기차를 이용해 다회용 컵을 배송한다.

시범사업으로 제주 스타벅스 매장별로 한 달에 일회용 컵 1만6000여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한 후 제주도 내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다른 커피전문점 동참도 이끌 계획이다. 제주도 소재 전 매장 26곳에서 확대 운영할 경우 연간 일회용 컵 500만개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지원과 전 국민 대상 자원순환 실천 운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일회용품과 거리를 두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순환경제 실천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일회용 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문화가 우리 일상에 정착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