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4개월째 자연감소… 10월 출생아 수 2만736명

2021-12-29     서다은 기자
대통령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매년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인구는 10월 들어 24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7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1개월 연속 줄었다.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2만421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7783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았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0년 10월(9.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늘어났다.

10월

10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746명이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24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12월(722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 올해 1∼10월 누계 인구 자연 감소분은 3만3250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6%(1만3413명) 늘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203건으로 1년 전보다 7.7%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다. 1∼10월 누계 혼인 건수는 15만5660건으로 전년 동기 보다 10.1% 줄었다. 혼인 건수는 앞으로의 출생아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데, 이마저도 감소하면서 향후에도 인구 자연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월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1년 전보다 17.6% 줄었다. 10월 기준 역대 가장 적다. 이는 혼인 건수 자체가 감소하면서 이혼할 부부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