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10억 위로금 전달”

2022-11-01     서다은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위로금 1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성경의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이 일에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30일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통해 사고 수습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훈 목사는 애도 메시지에서 “귀중한 자녀와 친척, 친구들의 생명을 잃은 유가족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직 병원에 있는 청년들이 속히 회복돼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는 데 전력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10시15분께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달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사고 발생 지역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설정했다.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