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년 행사 취소하고···밥상공동체, 취약계층 700가정 지원하기로

2020-03-10     서다은
사진=밥상공동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오는 4월 7일에 예정돼 있던 창립 22주년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노인·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밥상공동체가 창립행사를 취소한 것은 설립 22년 이래 처음이다.

밥상공동체 원주·서울연탄은행은 10일~13일 원주지역 500가구와 서울시 동대문 제기동, 성북구 정릉동, 서초구 전원마을 등 200가구 등 700가구에 ‘KF94 마스크(1인 5매)와 라면, 사랑의 연탄 등을 전달한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면역력이 낮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특히 감염에 취약할 뿐 아니라 정보도 부족해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사들의 전원동의로 창립 행사를 취소하고, 마스크 등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