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 폐렴 등 중증 환자 우선 투약

정은경,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

2020-07-01     서한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이 시작된다. 폐렴 등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투약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질본은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하여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하여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약 대상은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CXR(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Room air PaO2(산소포화도) 94% 이하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모두 해당해야 한다. 

용량 및 투여 기간은 5일 동안 하루 6바이알 투여 원칙이며 필요 시 5일 연장된다.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하여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7월까지 무상공급 물량 확보가 우선이며,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를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