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은?… 1위는 떡볶이

2020-10-16     이건호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 시대를 나고 있는 우리에게 ‘맛있는 위로’를 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서울시는 전국 1만여명을 대상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가 1위에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2~10위는 치킨, 김치찌개, 삼겹살, 삼계탕, 라면, 된장찌개, 케이크, 소고기, 닭발 순이었다.

떡볶이를 1위로 꼽은 이유에는 "엄마표 음식이라서"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 등의 답이 나왔다. 이번 투표 참가자의 성비는 여성 57%, 남성 43%였고, 연령층은 20∼30대(61%)가 많았다.

서울 거주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떡볶이, 김치찌개, 치킨, 삼계탕 등이 꼽혀 내국인 선호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지난 한달간 벌인 설문조사는 서울시가 11월 11~15일에 여는 '서울 미식주간' 행사의 하나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행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떡볶이와 치킨 등 '나를 위로하는 음식' 10선 메뉴를 일러스트레이터 노이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관광특구 중심 행사 참여 식당을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코로나로 매출에 직격탄 을 맞은 서울시내 관광특구와의 상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미식주간 기간 동안 시는 기존에 포장·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식당에 포장 시스템과 친환경 도시락 패키지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전력투구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바퀴달린 식당', 유명인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도시·락(都市·樂)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