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활동가가 전하는 꿈터 이야기] 남녀교사가 함께 이루어가는 아동교육
[현장활동가가 전하는 꿈터 이야기] 남녀교사가 함께 이루어가는 아동교육
  • 관리자
  • 승인 2007.09.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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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남자영유아교사회가 바라는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남자영유아교사회는 유치원·어린이집 남자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남자 교사는 매우 소수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수가 겪는 특별한 어려움이 있고 이러한 어려움을 협력하여 이기고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주고자 지금으로부터 3년전 창립되었습니다.

아동에게 남자교사가 꼭 필요할까요? 정답은 남자 교사가 없어도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교사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더 좋다는 것이 진짜 정답입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가정에서 엄마만 자녀를 양육하는 것보다 아버지가 공동으로 자녀를 양육하면 아동이 더 잘 자라는 것처럼, 유치원·어린이집에서도 여자 교사뿐만 아니라 남자 교사도 같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더 좋습니다.

또한 남자 교사에게 어려서부터 교육받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 좀 더 양성평등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이 협력하여 자녀 교육에 참여하는 것을 경험한 아동은 성장하여 좀더 양성평등한 어른이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남자 교사가 필요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 제공 측면과 양성평등 교육측면에 있습니다. 또한 부모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유아반의 경우 여자 교사만 아동을 교육하기보다 남녀 교사가 같이 아이들을 교육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남자 교사가 적은 이유는 성역할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남자 교사는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지 못할 것이며 또한 섬세하지 못할 것이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여아 부모의 경우 아동 성학대 등의 이유로 인하여 남자 교사를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또한 대학시절 자원봉사 나간 어린이집에서 원장님이 제가 자원 봉사를 그만해 줄 것을 부탁받았습니다. 이유는 단지, 저의 성이 남성이고 여아의 부모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제 남자 교사가 근무하는 기관의 경우 부모 및 원장 선생님이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여자교사와 남자교사가 같이 협력하는 것이 아이들 교육상 좋고 원 운영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해외 사례를 보면, 선진국의 경우 남성 교사 비율이 우리보다 높으며 또한 남성 교사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 정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보육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에는 아직까지 이 문제를 검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론적으로 남자영유아교사회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은 모든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남녀 교사가 같이 협력하여 아이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받게 될 것이며, 또한 양성평등한 인재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cafe.daum.net/MANKINDERGARTEN
사진-원아들과 함께 한 문성민 교사.
글_임정수(남자영유아교사회장)
2007/09/01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