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12일부터 낮엔 4명, 저녁엔 2명 허용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12일부터 낮엔 4명, 저녁엔 2명 허용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07.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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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0명으로 총 6만 5818명까지 늘었다. (GBN뉴스 자료사진)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GBN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7월 12일부터 7월 25일까지다.

4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모임 인원은 4명까지만 허용되며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와 행사가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초·중·고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또 학원, 헬스장, PC방,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은 집합금지된다.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는 금지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정부는 유흥시설 집합금지도 유지하며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는 유보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