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환경문제 해결 스타트업 지원 나서
현대차, 환경문제 해결 스타트업 지원 나서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1.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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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H-온드림 C’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최종 3팀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H-온드림 C’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최종 3팀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의 ‘H-온드림 C’ 프로그램으로 환경 문제 해결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간 H-온드림 C프로그램에 대해 129개의 스타트업과 70개의 계열사 팀으로부터 접수 신청을 받았다. 이어 스타트업 12개 팀, 계열사 23개 팀을 1차로 선발했다.

‘H-온드림 C’ 프로그램은 친환경 사회공헌에 더욱 주력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기후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갈 수 있는 팀을 모집한다. 환경 가치 실천에 앞장설 뿐 아니라 계열사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 또한 도모한다는것이 현대차그룹측 설명이다.

1차로 선발된 스타트업과 계열사 팀은 약 한 달 간 매칭 미팅을 진행하며 상호간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칭 미팅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심사가 이루어져 총 9개 팀이 프로젝트 계획서 제출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은 7월 말 최종 심사를 실시했으며,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을 약 60% 포함시킨 공정한 평가 끝에 3개 프로젝트를 'H-온드림 C’ 프로그램의 최종 대상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 현대PT생기3팀과 스타트업 ‘쉐코’의 나노섬유기술과 드론기술을 활용한 공장 폐수 처리 시스템 고도화 추진 프로젝트 ▲현대차증권 대체금융팀 및 현대엔지니어링 민자개발팀과 스타트업 ‘루트에너지’의 유휴 부지 활용을 통한 태양열 발전 설비 설치 및 수익금 환원 프로젝트 ▲현대로템 제철설비사업팀과 스타트업 ‘이옴텍’의 제강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 기반의 친환경 아스팔트 개발 프로젝트가 약 33: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3개의 스타트업과 현대차그룹 계열사 합작 팀은 우선적으로 실행 지원금 5000만원을 지원 받아 약 4개월 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연말에 열릴 최종 성과 공유회에서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될 시 1억5000만 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 변화의 물결 속에서 그룹사 차원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스타트업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겠다"며 "앞으로도 환경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가치 추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