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부모 10명 중 9명 "2학기부터는 전면등교하자"
경기도 학부모 10명 중 9명 "2학기부터는 전면등교하자"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08.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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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7월 도민 12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해결사안은 '교직원 및 학생 백신접종'과 '방역 보조인력' 등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의 초·중·고교 학부모 10명 중 9명은 2학기 전면등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교육청이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12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82%,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92%가 전면등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학부모 90.3%, 중학교 학부모 93.9%, 고등학교 학부모는 93.1%가 전면등교를 원했다.

전면등교를 원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일상생활과 학습 등 규칙적인 생활'(54.2%) 기대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사회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강화(50.6%), 기초학력 향상 및 인지능력 향상(34.7%), 사교육비 절감으로 가정경제 부담 감소와 돌봄 문제 해결(27.7%) 등이 순위에 올랐다.

전면등교에 따른 우려 사항(복수응답)으로는 '급식 관련 방역 취약 문제'(52.1%)를 꼽았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음에 따른 방역 문제를 우려한 것이다. 체험활동, 학교 행사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41.8%), 방역 지원 인력 부족(40.6%), 과밀·과대학교 등 밀집도 증가(34.5%) 등도 지적됐다.

도민들은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학생, 교직원, 학원종사자 등 백신접종'(50.4%)을 들었다. 이 외에도 학교 방역 보조인력 배치(25.7%), 급식 관련 방역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위탁 급식 전환(10.3%)도 제기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학력 저하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학교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26.5%) ▲조기진단과 학습 코칭(22.3%)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프로그램(21.3%) ▲학습동기 유발프로그램(16.1%) ▲보조교사(12.8%)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교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자 ‘신체, 정서, 사회성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는 지원 정책’과 ‘기초학력 및 학업 성취도 향상 정책’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학기 전면 등교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학기까지 각 학교가 방역 지원 인력 예산 일부를 내야 하는 부담을 없애고 별도 예산을 확보해 2학기 유·초·중·고등학교에 모두 233억원(교육청 187억, 국고 46억)을 투입해 8386명의 학교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 또 급식 식자재 업체 관계자 등 학교에 정기 출입하는 인력의 방역수칙 준수를 확인하고, 각 학교 급식실 가림막 설치와 시차급식, 교실 급식 병행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다양한 학습 경험과 학생 성장을 위해 도교육청은 안전한 등교 준비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률은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