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상담, 여자 40대·남자 60대가 가장 많다
이혼 상담, 여자 40대·남자 60대가 가장 많다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08.06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법률상담소 10년간 7만3432건 분석
가정법률상담소 상담 유형별 통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공
가정법률상담소 상담 유형별 통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공

지난 10여년간 이혼을 상담한 여성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60대가 가장 많았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상담 7만3432건을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 중 여성이 상담을 받은 사례는 59.8%(4만3903건)를 차지한 가운데, 가장 많이 상담한 항목은 이혼 문제(33.0%)였다. 이어 유언·상속(16.7%), 성년후견(6.3%), 위자료·재산분할(5.2%) 등으로 집계됐다.

상담 받은 여성들의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7.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 이상(27.1%), 50대(25.4%), 30대(14.7%), 20대(4.4%), 10대(0.5%)로 나타났다.

남성 상담 비율은 40.2%(2만9529건)인 가운데 이혼 상담(26.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언·상속(20.8%), 성년후견(7.3%), 가족관계등록부(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받은 남성들의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5.5%), 50대(22.6%), 30대(12.8%), 20대(3.9%), 10대(0.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노년 남성들은 퇴직을 해 경제력이 없어지면서 아내와 자녀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법률상담소가 진행한 전체 상담 중 법률상담은 6만5856건(89.7%)으로 집계됐다.

소송을 시작하거나 진행 중인 사람에게 소장, 답변서 등의 작성을 도와준 사례는 6266건(8.5%), 화해 조정은 1310건(1.8%)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