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CEO 최고 경영자 예수
로리 베스 존스 저 | 송경근, 김홍섭 공역 | 한국언론자료간행회



CEO는 Chief of Executive Officer의 약자로 최고 경영자를 의미한다. JESUS CEO! 왠지 어색한 듯 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마켓팅, 비즈니스 개발회사인 존스그룹을 탁월하게 경영해온 여성 CEO 로리 베스 존스에 의해서 저술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사명을 ‘하나님이 주신 탁월함을 인식하고 촉진하고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예수님의 '오메가경영'이 남성적인 알파경영과 여성적인 베타경영을 결합한 것보다 월등하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여성이건 남성이건 영적인 에너지를 부여받은 우리 모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권한과 능력을 부여받은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21) 라고 강조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23장으로 구성된 1부에서 예수님은 기꺼이 어리석게 보이셨고(67쪽), 화환이 아니라 꽃씨를 귀중하게 여기셨으며(95쪽), 사소한 것들일지라도 무시하지 않으셨다(100쪽)는 내용 등을 통하여 “자아극복의 강점”을 소개한다.
28장으로 구성된 2부는 예수님은 팀을 결성하셨고(114쪽), 한 번에 한 계단씩 오르셨으며(152쪽), 제자들을 훈련시키셨고(155쪽), 반전의 전문가이셨다(188쪽)는 내용 등을 통하여 “구성된 행동의 강점”을 서술한다.

34장으로 구성된 3부는 예수님은 그들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인물의 비전을 제자들에게 주셨고(195쪽), 경영을 내부로부터 외부로 하셨다(230쪽). 예수님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제자들을 인정하셨고(250쪽),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격려하고 재촉하셨으며(261쪽), 제자들을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보셨다(303쪽)는 내용 등을 소개하므로 우리에게 “인간관계 형성의 강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읽으려다 보면 성경이야기로 가득해 보인다. 그러나 다 읽고 나면 저자가 의도한 리더의 자질, 마켓팅 기법 등 경영과 관련된 적나라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음을 체득하게 된다.
이 책의 몇 가지 특성을 열거하면 첫째, 각 장마다 3∼4개의 질문을 달아놓아 읽은 내용을 피드백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질문은 각장의 내용을 다시 음미하게 할 뿐 아니라 독자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둘째, 이 책은 300쪽이 넘어서 단숨에 읽기에 쉽지 않은 분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장의 내용이 짧고 문체가 쉬워서 단숨에 읽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셋째, 목차는 크게 3부로 나누어지며 각 장마다 세분하여 소제목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전체 내용을 목차만 읽고도 내용이해가 가능하도록 편집하였다.

넷째, 작가 에노스(97쪽), MADD의 캔디 레이트너(141쪽), 루우즈벨트 대통령 부인 엘러너 여사(151쪽) 등 이 책에 인용된 예화의 주인공들은 저자가 여성이어서인지 대체로 여성들이 경험한 예화를 싣고 있다.

다섯째, 이 책에는 “정원사”(97쪽), “그물”(189쪽)과 같이 짧은 시가 있는가 하면, “한방의 별들”(190쪽), “사막의 노래”(262쪽) 등 비교적 긴 10여편 이상의 주옥같은 시들을 리더십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소개하고 있다.

여섯째, 이 책 말미에 부록을 다양하게 싣고 있다. 리더들을 위한 제언, 에필로그, 작가 후기, 역자후기, 작가에 대하여, 역자에 대하여, 성경 인용문 색인 등 이 책과 관련한 주변 정보를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함으로써 이 책의 사실성에 대한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서평자가 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은 성공한 한 여성 CEO의 “나는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어떻게 내가 그 사람을 섬길 수 있는가에 대하여, 그 방법들을 생각합니다(167쪽).”라는 고백이었다.

이 책의 단점을 굳이 언급한다면 하나님을 예수님의 상사 혹은 이사회의 의장쯤으로, 제자들을 후계자 혹은 팀원(스탬스) 등으로 성경의 내용들을 경영학적인 논리에 맞추어 서술하다보니 억지로 꿰어 맞추는 무리한 표현들이 엿보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이해하고 읽는다면 유익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귀하는 예수님이 진정 이 시대에 최고 경영자임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서 귀하도 최고경영자가 가지는 리더십은 물론 사고력과 진취성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사랑나눔작은도서관 사서 신만섭(libsms@hanmail.net)
2007/10/06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