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보유량 4.2일분뿐 ‘관심’ 단계… “헌혈 적극 동참 부탁”
혈액 보유량 4.2일분뿐 ‘관심’ 단계… “헌혈 적극 동참 부탁”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11.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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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헌혈 동참 줄어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13일 수련원 주차장에서 진행한 '사랑의 헌혈 나눔행사'에서 거리두기 줄서기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수련원 주차장에서 진행한 '사랑의 헌혈 나눔행사'에서 거리두기 줄서기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혈액 보유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국민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요청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4.2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3일 이상~5일 미만 ‘관심’ ▲2일 이상~3일 미만 ‘주의’ ▲1일 이상~2일 미만 ‘경계’ ▲1일 미만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헌혈을 꺼리는 국민이 늘면서 혈액 보유량도 크게 감소한 상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헌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2000건 줄었다. 관심 단계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동절기 혈액수급 대책을 논의하고,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헌혈 동참과 국민의 참여를 요청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 소속기관, 산하기관 등은 동절기 단체 헌혈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위한 공가 사용도 장려한 것이 골자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혈액수급 위기단계별 대응체계를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다’ 등 헌혈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 해소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채혈·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되도록 혈액관리업무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웃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운 겨울철 따뜻한 헌혈로 생명 나눔 활동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