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층 절반, 코로나 이후 우울감 경험… 신체활동도 감소
서울 중장년층 절반, 코로나 이후 우울감 경험… 신체활동도 감소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0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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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제공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제공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층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45~69세 서울시민 3036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50.7%가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53.6%였고, 디지털기기 사용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48.6%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을수록 근로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45~49세 중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28.8%에 불과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55%가 근로시간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소득이 월 700만원 이상인 집단 중 26%가 근로시간 감소를 경험한 반면 월 200만원 미만은 60.7%였다.

60세 이후부터는 정규직 비율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45~49세 중 자신이 정규직이라고 답한 사람은 60.7%였지만, 65~69세는 7.1%로 나타났다.

60세 미만의 주요 관심사는 자녀와 관련된 것이었으나 60세 이상은 노후 준비와 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장년층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소득 보장이었고, 노후설계 지원과 정년 기준 연장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