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코로나 재택치료자 처방약, 모든 동네약국서 조제
16일부터 코로나 재택치료자 처방약, 모든 동네약국서 조제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02.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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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치료제는 지정약국 472곳에서만 가능
16일 부천 소사동 소재 약국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이다. (gbn뉴스 자료사진)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해열제 등 처방 의약품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gbn뉴스 자료사진)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해열제 등 처방 의약품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현황을 점검하면서, 재택치료자에게 더 신속하게 약을 전달하기 위해 처방 의약품 조제·전달 약국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재택치료자가 복용할 처방약은 시·군·구 지정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조제하고 확진자의 동거 가족 등에게 전달해 왔지만, 16일부터는 모든 동네 약국에서 조제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지금처럼 각 시·군·구가 지정한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경증·무증상의 재택치료자가 급증하자 지난 10일부터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그 외의 경우는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기관은 676곳으로 약 20만명을 관리할 수 있다. 새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환자와 분류 전인 10일 이전부터 건강관리를 받아 온 환자를 합치면 전날 기준 약 7만명인데, 아직 관리 여력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은 증상이 악화하면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로 진료·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준 일반관리군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수는 총 4239곳으로 지난 11일 기준 3925곳에서 314곳 더 늘었다.

일반관리군이 하루 24시간 건강 상태를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총 199곳이 마련돼 있다. 또 일반관리군이 의료진을 직접 만나 검사, 처치, 수술 등을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전국에 74곳이 있다.

재택치료자 전화 상담·처방 의료기관과 담당약국, 단기외래센터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와 일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