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혁신 기술 보유한 20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삼성전자, 혁신 기술 보유한 20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2.02.2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 포스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기 스타트업 20개사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또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한 3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C랩 아웃사이드 4기로 선정된 20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용 3차원(3D)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엔닷라이트’,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 블록체인 기반 연구 데이터 인증·관리 플랫폼 ‘레드윗’,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뉴빌리티’,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알고케어’,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포티파이’ 등이 대표적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개 스타트업 가운데 13개 스타트업 소속 170여 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삼성전자는 사내에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고,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를 실행 중이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8년부터 426개(사내 182개, 외부 244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올 안에 누적 500개(사내 200개, 외부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